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8강 경기.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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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을 치르고 있다.
답답한 경기 끝에 전반 45분을 0-0으로 마쳤다. 중계방송사에서 전반 하이라이트를 만들기 어려울 만큼 양팀 모두 빈공에 시달렸다.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8강 경기. 황의조가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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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인범(대전)을 공격형 미드필더를 내보내고, 좌우날개에 이청용(보훔)과 손흥민(토트넘)을 내세웠다. 황희찬(함부르크)이 부상당한 탓에 선발명단에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은 후방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을 추구했으나,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5분 황인범이 문전에서 흐른볼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난게 그마나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오히려 전반 36분 김진수(전북)가 카타르에게 오른쪽 측면돌파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줄뻔했다. 벤치에서 지켜본 벤투 감독은 물병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 사이다처럼 시원한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한국 응원단이 태극기를 든 채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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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장은 마치 한국 홈경기장 같다. 입장권 1만장 정도가 팔렸는데, 현지 교민을 포함해 한국축구팬 5000명 이상이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와 비교하면 카타르 응원단은 500명 미만으로 극소수다.
카타르가 2017년 6월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단교를 당했기 때문이다. 카타르가 무장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이란과 관계개선을 추진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UAE는 카타르와 정치와 경제 교류를 끊었고 직항 노선도 폐쇄했다.
이 때문에 카타르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를 경유해 UAE에 입국했다. UAE에 거주하거나 다른나라를 경유해 들어온 소수의 카타르 축구팬들 200여명이 한곳에 모여 응원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팬 5000여명 이상은 붉은옷을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 경기장에는 'Pride of Asia(아시아의 자존심)', 'The King of Asia(아시아의 왕)' 문구가 적힌 걸개가 걸려있다. 야구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막대풍선을 치는 팬들도 있다.
아부다비=박린 기자 rpark7@jo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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