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한국-베트남의 경기 당시 베트남 응원단이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고 있다. 2018. 8. 29. 최승섭기자 thu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 감독의 두바이발 매직이 8강에서 멈췄다. 지난해에 이어 아시안컵에서도 통한 ‘박항서 매직’에 많은 베트남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석패했다.
박항서호는 이날 전반 24분 일본 수비수 요시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요시다의 머리를 떠난 공은 그의 손에 맞고 베트남 골대로 향했다. 하지만 이날 주심 모하메드 하산(UAE)은 이번 대회 첫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선언하며 베트남의 실점 상황을 지켜봤다. VAR 판독 결과 일본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한 주심은 일본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전반전 VAR 덕에 웃은 박항서호였지만 경기도 잘 풀었다. 일본은 패스 미스가 잦은 반면 박항서호는 6개의 슛 중 3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다. 이는 4개의 슛 가운데 2개의 유효슛을 기록한 일본과 대비되는 기록이다. 박항서호는 볼점유율 30%였으나 5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하나의 경고도 받지 않는 등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일본을 상대했다.
그러나 두 번째 VAR은 박항서호를 울렸다. 후반 7분께 베트남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부이 티엔 중이 문전으로 파고드는 도안 리츠의 다리를 걸었다. 주심은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후 VAR을 선언했다. 영상 판독 결과 이번에는 주심이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도안 리츠가 결승골을 넣었다.
박항서호와 일본의 경기가 열린 알 막툼 스타디움에는 상당수의 베트남 축구팬이 찾았다. 12년 만에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룬 박항서호의 경기를 현장에서 느끼고 싶은 팬들이 모인 것이다. 1만 5000석의 경기장에는 관중석의 1/4 가량이 붉은 물결로 채워졌다. 이날 새벽부터 하노이에서 두바이로 날아간 베트남 축구팬부터 중동 현지 교민 등이 한 마음으로 모였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금성홍기를 흔들며 박항서호의 새로운 역사를 염원했다. 경기장에는 많은 베트남 미녀들도 찾으며 베트남 선수들을 응원했다. 베트남 매체 ‘24H’가 포착한 현장 속 축구팬들의 모습으로 베트남의 축구 열기를 확인해보자.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노이-두바이 직항 항공기를 탄 베트남 축구팬. 출처 | 24H 캡처 |
박항서호의 아시안컵 4강을 염원하는 베트남 축구팬들. 출처 |‘24H’ 캡처 |
경기장 밖에서 포착된 베트남 미녀. 출처 | ‘24H’ 캡처 |
박항서호의 선전이라는 부푼 마음을 품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베트남 축구팬들. 출처 | ‘24H’ 캡처 |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는 여성 축구팬들. 출처 | ‘24H’ 캡처 |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들고 자국을 응원하는 베트남 여성 축구팬. 출처 | ‘24H’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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