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입맞춤→결혼 언급 '해피엔딩'(종합)

'남자친구'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남자친구'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마지막회에서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송혜교 분), 직원 김진혁(박보검 분)은 돌고 돌아 사랑을 확인했다.

차수현은 집안 환경이 너무나 다른 김진혁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김진혁은 계속 기다렸다. 결국 필름, 구두 등 추억이 깃든 물건들로 차수현의 마음을 돌렸다.

이날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구두를 선물로 보냈다. 쿠바에서 처음 만났을 때 차수현이 신었던 구두였다.

김진혁은 편지에 "당신을 내게 데려다준 구두다. 이 구두가 당신을 다시 내게 데려다 줄 거다. 이 구두를 보면서 기억해라, 우리의 행복했던 그 걸음들"이라며 "차수현 당신은 나의 단 하나의 사랑이란 거 잊지 말아라"고 진심을 전했다.

편지를 본 차수현은 눈물을 흘리며 김진혁에게 향했다. 두 사람은 놀이터에서 재회했다.

차수현은 "나만 모르는 내 마음을 봤다. 진혁씨랑 같이 있던 시간들은 다 웃고 있다. 내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는 줄 몰랐다"고 했다. "그렇게 웃고 살자"는 김진혁에게 차수현은 "진혁씨 없이는 안 된다. 나 당신 곁에 있게 해 달라. 진혁씨 옆에서 그렇게 웃고 살고 싶다"면서 내가 미안하다, 헤어지자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혁은 차수현을 끌어안으며 "미안해 하지 말아라. 용기 내줘서 고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사랑한다"고 말하며 입맞춤했다. 커플링을 뺐던 차수현에게 김진혁은 다시 커플링을 끼워주며 "이제 다시는 빼는 일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일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차수현과 김진혁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김진혁은 태경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차수현의 아버지 차종현(문성근 분)을 면회할 정도로 가까워졌다. 차수현 역시 김진혁의 집에 자주 드나들며 어머니의 밥을 얻어 먹어 훈훈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이 여행 얘기를 하다, 김진혁이 "산티아고는 결혼하고 가면 안 될까"라고 말해 차수현을 웃게 했다. 차수현, 김진혁은 앞날의 행복을 약속했다.

한편 '남자친구' 후속으로는 이동욱, 유인나 주연의 '진심이 닿다'가 다음 달 6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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