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석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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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베트남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을 잡을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9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D조에서 1승2패로 3위를 기록하며 16강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16강에서는 B조 1위 요르단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당당히 8강에 진출했다.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리는 베트남의 8강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4회)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해외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전력에서는 일본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베트남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5개월 전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과 일본은 지난해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베트남은 전반 3분 터진 응우옌 꽝하이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물론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베트남은 U-23 대표팀, 일본은 U-21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아시안게임 당시보다 훨씬 더 강하다.
다만 선수들은 달랐더라도 양 팀의 사령탑은 지금과 같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는 뜻이다. 박항서 감독이 '모리야스 스타일'을 파훼할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승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베트남이 유일하게 희망을 걸만한 부분이다.
다시 한 번 기적에 도전하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이 '우승후보' 일본을 상대로 5개월 전 승리의 기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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