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베트남 일본] 日 수비수 “박항서호, 깨끗한 축구로 이길 수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사진=베트남 축구대표팀(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과 베트남이 24일 아시안컵 8강전에서 맞붙는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일본은 복병 베트남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일본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33·갈라타사라이 SK)는 베트남과의 경기에 대해 “깨끗한 축구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을 만만한 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

나가토모는 23일 팀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베트남이 약체다? 달콤한 유혹이다.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가토모는 “우리는 베트남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일부에서 우리가 이란과 4강에서 만난다고 예단하고 있다”라며 “그런 생각을 먼저 해서는 안 된다. 베트남을 쉽게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나가토모는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조별리그를 예로 들며 “베트남이 5-4-1 전형을 꺼내면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처럼 좁은 공간에서 고전할 것이다. 베트남에 아름다운 축구를 하면 코트 반을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과감한 공격과 적극적인 문전 침투가 필요하다. 깨끗한 축구만으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도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전은 베트남의 위기이자 기회이다.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 힘차게 해보겠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두려움 없이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과 일본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