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황의조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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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중원을 이끄는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캡틴’ 손흥민과 ‘해결사’ 황의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113위 바레인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1승 2패로 뒤진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한국이 바레인보다 한 수 위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무실점 3연승으로 마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비록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1골씩밖에 못 넣었지만 중국과의 3차전에서는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반면 바레인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기고, 이어 태국에 0-1로 졌다. 마지막 조별리그인 인도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아시안컵은 6개 조 1~2위가 16강전에 진출했고, 조 3위 중 상위 성적 4개국이 추가로 올라갔다.
바레인은 비교적 수비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까스로 16강전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실점만 허용했다. 아시안컵 24개 참가국 중 최소 실점 공동 5위다. 바레인은 이른바 ‘침대 축구’로 최대한 한국의 공격을 막으며 역습을 시도하거나 시간을 끌면서 승부차기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드로 내세워 바레인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와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기성용의 부재는 황인범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이 회복된 줄 알았지만 검진 결과 회복이 제대로 안 됐다는 결론이 나오며 대표팀에서 아예 빠지게 됐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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