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협회(VFF)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요르단과의 16강전 경기 직후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의 통화에서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이 국민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건넸다.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베트남인의 정신을 보여줬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올림픽위원회 명의의 포상금 10억 동(VND·약 475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베트남의 이번 승리로 정부 국책은행과 기업체가 앞다퉈 포상금 출연을 약속했고, 그 금액은 최대 30억 동까지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매체 ‘징’은 21일 베트남은행, 베트남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이 공동으로 10억 동의 포상금을 내놨으며, 베트남농촌개발이 10억, 올림픽위원회의 10억까지 더해 총 30억 동에 이를 것이라 전했다.
거기에 매체는 만약 베트남팀이 다가오는 일본과의 8강전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한다면, 보너스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팀은 지난해 ‘2018 AFC U-23 선수권 대회’와 ‘2018 스즈키컵 대회’까지 돌풍을 일으키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줬다.
U-23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230억 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선수에 따라 오토바이, TV, 자동차, 여행권 등 다양한 부상이 뒤따라 왔다.
또 지난해 스즈키컵에서 우승할 당시에는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비롯해, 타코 그룹에서 박항서감독과 선수를 포함한 보너스 10만 달러 등 어마어마한 보상금을 챙겼다.
한편, 박 감독은 지난 스즈키컵 우승 당시 자동차 기업 타코 그룹으로 받은 우승 축하금 10만 달러를 "스즈키컵 우승은 베트남 국민과 팬들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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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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