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건강 365] 지긋지긋한 발목 염좌, 내버려두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 체중을 지탱하면서 일상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관절은 무엇일까요? 바로 발목 관절입니다. 발목 관절의 대표적인 질환은 인대손상을 의미하는 염좌입니다.

인대는 관절을 이루는 뼈들이 어긋나지 않고 정해진 범위에서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관절을 지탱해줍니다. 염좌가 생기면 보통 인대뿐 아니라 관절 주위의 혈관, 피하조직, 힘줄, 힘줄을 싸는 건초 등과 같은 연부조직의 손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손상 초기에는 붓거나 멍이 들고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염증반응으로 열이 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부항을 활용하여 치료합니다. 침 치료는 통증으로 강직된 근육의 균형을 조정하거나 관절 가동범위 유지, 인대손상회복 촉진을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부항 치료는 조직 내 고여 있는 조직액이나 피를 빼내어 조직 내의 압력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조직 회복을 돕습니다. 다만,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가벼운 손상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부종과 통증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으며 치유되기도 하지만, 인대 손상이 심할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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