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20일(한국시간) 베트남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D조 3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페어 플레이 점수로 16강행 티켓을 따냈고, B조 1위 요르단을 꺾고 첫 8강 진출팀이 됐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39분 요르단의 바하 압델라흐만에게 실점하며 0-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6분 베트남의 만회골이 나왔다. 응우옌 트룸 호앙의 크로스를 응우예 콩 푸엉이 골로 연결해 베트남은 1-1로 후반전을 마쳤다.
양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베트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은 초반 3명의 키커가 골을 넣었지만 요르단은 두 번째 키커에 이어 세 번째 키커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직후 박항서 감독은 "회복 시간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지에서의 지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하나의 팀이라는 것을 선수들은 잘 안다. 전쟁이 시작됐는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하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 경기장에서 끝까지 싸워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강에 올라온 팀들은 FIFA 랭킹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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