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 도영인기자 |
[두바이=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8강 진출과 함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박 감독은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베트남은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극적으로 진출한만큼 극적인 경기를 요르단과의 대결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의 공언은 빈말이 아니었다. 16강 막차를 탄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며 B조 1위 차지한 요르단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휴식일이 요르단에 비해 하루 적었지만 베트남은 120분 경기동안 상대보다 한발 더 뛰는 정신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나갔다. 결국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면서 짜릿한 8강행을 맛봤다.
박 감독의 바람대로 극적인 경기를 통해 요르단을 꺾은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12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박 감독은 요르단전 직후 “사실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진출하고 나서도 회복시간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베트남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 우리는 철저하게 실리축구를 한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지금의 축구다”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24일 다시 두바이에서 일본-사우디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싸우게 된다. 박 감독이 8강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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