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찾은 한국 취재진 향해 손 인사 전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박항서 감독이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후마이드 알 타이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찾은 한국 취재진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두바이=노컷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한국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높은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손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후마이드 알 타이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요르단과의 16강전을 준비했다.
베트남의 16강 진출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A~F조의 1, 2위가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나머지 자리를 각 조의 3위 가운데 성적 상위 4개 팀이 채운다. 베트남은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의 성적으로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머지 조의 경기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했다.
A조의 바레인이 승점 4로 각 조 3위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C조 키르기스스탄과 F조의 오만이 나란히 승점 3, 골득실 0으로 뒤를 이었다.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베트남과 E조 레바논이 경쟁했다.
그 결과 베트남이 극적으로 웃었다. 레바논과 승점(3)·다득점(4골)·골득실(-1) 모두 동률을 기록했지만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행 막차를 타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은 경고 5장으로 페어플레이 점수 -5를 기록하며 경고 7장으로 -7을 기록한 레바논을 따돌렸다. 경고 단 2장이 팀의 운명을 결정했다.
천신만고 끝에 베트남이 16강에 오르자 이날 훈련장의 취재 열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베트남 취재진은 물론 한국 취재진까지 훈련장에 모여 박항서호를 취재했다. 베트남 취재진은 자국 훈련을 찾은 한국 취재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도 한국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워밍업을 지시하고 얼마 뒤 한국 취재진을 향해 손은 흔들며 수줍게 인사했다. 그리고 훈련이 약 10여분 진행된 시점에 한국 취재진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와 "다른 나라 경기에 뭐 이래 관심이 많노"라고 말하고 "인사만 하고 갈게요"라며 다시 한 번 손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물론 조국 취재진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고있는 박항서 감독. 그가 이끄는 베트남은 오는 20일 오후 8시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