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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곤살로 이과인의 첼시 합류가 임박했다. 이과인은 이른바 '9번의 저주'를 풀 수 있을까.
영국 공영 매체 'BBC'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18일(한국 시간) "이과인의 첼시 합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과인의 임대 합류는 최전방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2017년 여름 무려 6천만 파운드(약 860억원)를 주고 영입한 알바로 모라타가 부진하다. 올리비에 지루의 연계 능력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골을 해결해줄 선수는 아니다. 공격 2선에서 활약하는 에덴 아자르가 최전방에 나설 정도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고민이 크다. 이과인은 사리 감독과 2015-16시즌을 보냈다. 당시 이과인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35경기에 나서 36골을 넣었다. 역대 세리에A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합류하는 이과인의 등번호는 '9번'이 유력하다. 이과인은 2013-14시즌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SSC나폴리에 합류한 뒤 줄곧 9번을 달고 뛰었다. 유벤투스, AC밀란에서도 변함없이 9번이 이과인의 등에 있었다.
하지만 첼시 팬들이라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첼시 선수들 가운데 9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알바로 모라타는 2017-18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지만 스스로 9번을 내려놓고 29번을 달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2015-16시즌 팔카오, 2010-11시즌부터 2014-15시즌엔 페르난도 토레스가 9번을 달았지만 활약엔 만족하기 어려웠다. 팔카오는 12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혔던 토레스도 첼시에선 172경기에서 45골만 기록했다. 무려 585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780억 원) 거액의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은 아니었다.
그 이전엔 유망주 프랑코 디 산토가 있었고, 스티브 시드웰이나 칼리드 불라루즈 같은 비 공격수가 9번을 달기도 했다. 제 몫을 한 공격수를 찾으려면 2000년대 초반의 에르난 크레스포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따지고 보면 첼시의 9번은 약 15년 동안 부진했다.
이과인이 예상대로 9번 셔츠를 입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9번을 달고 경기장에 들어선다면, 최전방의 득점 고민과 함께 오래된 '저주'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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