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중세-잃어버린 세계, 그 다채로운 풍경을 거닐다'
낯선 중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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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암흑기', '마녀사냥', '봉건적 가부장제'….
중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거의 부정적인 것들이 많다.
하지만 중세는 천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된 만큼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결합한 문화를 이룩했다.
중세 문화는 성직자 문화와 민속 문화, 기독교적 단일성과 게르만적·로마적 다양성, 이념적 보편성과 현실적 특수성, 교권과 속권, 영혼과 물질, 이성과 신앙이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공존하면서 뒤섞여 있는 문화다.
시대와 역사가들이 만들어낸 특정 관점으로 서양 중세사를 들여다보기보다 중세가 어떤 시대였는지 여러 각도로 짚어보는 '낯선 중세-잃어버린 세계, 그 다채로운 풍경을 거닐다'가 출간됐다.
저자인 유희수 고려대 사학과 교수는 프롤로그에서 "중세 문화의 신비를 푸는 열쇠가 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큰 이야기에서부터 작은 이야기까지 일상의 작은 경험 세계와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큰 테두리를 서로 관련지으면서 중세의 낯선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암흑기'에서 '황금기'까지 극단적인 평가가 오가는 중세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며 중세인들의 삶을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일반 독자들이 쉽게 서양 중세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중세인들의 하루 일과와 의식주 생활, 기독교 신앙과 미신, 밤마다 즐기는 사교활동 뿐만 아니라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삶의 전반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가려진 중세인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낯선 중세 / 유희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 2만3000원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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