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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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경희대 연구동 공용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된 것은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쯤이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학생이 휴지걸이에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건물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몰카를 설치한 대학원생 A씨를 특정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혼자 보려고 몰카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설치한 몰래카메라에는 화장실 이용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5개가 발견됐다. 피해자 얼굴은 영상에 따로 노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몰카영상을 유통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진술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학원생 A씨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또 교내 다른 화장실에도 몰카가 설치됐는지 살피고 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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