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위너가 시애틀을 푸른 물결로 물들이며 북미 투어의 팡파르를 울렸다.
15일(현지시간) 'WINNER EVERYWHERE TOUR IN SEATTLE'이 열린 패러마운트 시어터(Paramount Theater)는 시애틀 현지 팬들로 가득 찼다.
이날 공연은 위너의 데뷔 이후 첫 북미투어로, 지난해 아시아 투어를 거쳐 북미 무대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릴리 릴리'로 포문을 연 위너는 '여보세요', '에어', '에브리데이'까지 히트곡 메들리로 공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승윤은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이너서클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데뷔 첫 북미투어의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각 멤버들의 개성이 집약된 무대가 이어졌다. 송민호는 자신의 솔로곡 '시발점'과 '아낙네'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김진우는 '무제'로 미성의 보이스를 선사했다. 강승윤은 '비가 온다'와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물오른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강승윤은 특히, 존 레전드의 'All Of Me'를 무반주로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이승훈은 '링가링가'와 '세레나데'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신곡 '밀리언즈'를 비롯해 '예뻤더라', '애 걔', '무비 스타' 등 위너의 음악 세계가 다채롭게 펼쳐졌고, 팬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특히, 위너는 공연 중간 짧은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위너 멤버들은 팬들이 좋아하는 트랙을 직접 불러주는 이벤트를 펼쳤는데, 송민호는 자신의 솔로곡 '몸'을 즉석에서 선사해 큰 환호를 받았다.
공연 앙코르를 장식한 '릴리 릴리'와 '에브리데이' 무대에서는 자리에 있던 모든 팬들의 한국어 떼창이 울려 퍼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무대를 마치고 강승윤은 "오늘 정말 못 잊을 기억이다.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이유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여러분이 보고 싶을 거다. 얼른 돌아와서 이 순간을 다시 즐기고 싶다"라고 시애틀 팬들에게 인사했다.
시애틀 공연을 마친 위너는 오는 18일 샌프란시스코로 발걸음을 옮긴다. 20일 로스앤젤레스, 22일 댈러스, 24일 시카고, 27일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29일 뉴욕에서 북미 투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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