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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메시가 만든 '골이란 예술'…라리가 400골 가운데 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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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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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리오넬 메시는 라리가 400호 골을 기록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환상적인 득점들을 이어오며 만든 기록이다.

메시는 2005년 7월 정식으로 FC바르셀로나 1군에 콜업됐다. 당시 나이 18살. 이후 15번의 시즌을 보냈고 라리가 435번째 경기에서 400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오전(한국 시간) 열린 에이바르전(3-0 승)에서 기록한 골이 바로 400번째 득점이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메시는 여전히 바르사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으며, 이제 라리가 최다 득점자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넣는 1골, 1골이 곧 라리가 역사에 기록으로 남는다.

공격수로서 메시가 다재다능하다고 보긴 어렵다. 제공권엔 확실히 약점이 있으며 강인한 힘으로 수비수를 억누를 수도 없다. 오른발 역시 정교하고 동시에 강력한 왼발에 비하면 그 능력이 떨어진다. 라이벌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머리,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터뜨리는 반면 메시는 왼발에서 터지는 골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메시의 매력은 확실하다. 좁은 공간에서 폭발적인 가속이 가능하며, 짧은 보폭을 살려 정교한 드리블을 한다. 무엇보다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눈이 발군이라 수비수들이 균형을 잃고 휘청이는 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왼발은 정확하면서도 강력하다. 여기에 타고난 득점 센스는 메시의 골에 맛을 더한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깔아차거나, 밀어넣거나, 심지어 높이 공을 띄워차면서 '쉽게' 골을 만든다. 물론 메시의 슛이 쉽게 골문 안으로 향하지만, 메시처럼 득점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골을 쉽게 넣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최근엔 새로운 무기를 하나 더 장착했다. 바로 왼발 프리킥이다. 강력한 힘보단 정확성과 큰 낙차가 장점이다. 메시는 2018년 1년 동안 프리킥으로만 10골을 넣었다. 유럽 5대 리그 클럽 가운데 직접 프리킥으로 메시 1명보다 더 득점을 올린 팀은 없다.

패스를 중심으로 공격하는 바르사의 스타일 역시 메시와 잘 어울린다. 메시는 화려한 드리블이 가능한 '솔로 플레이어'지만 동료들을 적절히 활용한다. 팀 플레이에서 나오는 골들 역시 또한 탄성을 자아낸다.

1987년생 메시는 이제 31살이 됐다. 여전히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22경기에 출전해 23골과 13개 도움을 올리면서 여전히 물오른 경기력을 보인다. 얼마나 더 많은 골로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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