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란은 2승 무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당 반 럼 골키퍼를 시작으로 두안 반 허우, 부이 띠엔 쭝, 도 쥬이 마잉, 꾸에 응옥 하이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2선은 판 반 득, 도 흥 중, 응우엔 쫑 황, 팜 득 후이, 응우엔 꽝 하이가 위치했고, 응우엔 꽁 푸엉이 최전방에 자리했다.
이란은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하지사피, 카나안니, 푸랄리간지, 가푸리가 포백을 형성했다. 에브라히미가 중원을 담당했고, 타레미, 아미리, 데자가, 고도스가 2선에 자리했다. 최전방은 아즈문이 맡았다.
경기는 이란의 일방적인 주도하에 진행됐다. 이란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베트남을 압박했다.
이란은 전반 17번 고도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타레미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베트남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란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란은 전반 26분 아즈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당 반 럼 골키퍼가 또 다시 공을 쳐냈다.
이란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베트남은 전반 후반부 선제 실점을 내줬다. 베트남은 전반 38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포착하고 높에 뛰어오른 아즈문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했다. 아즈문의 머리를 떠난 공은 베트남의 골망을 갈랐다.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삐를 당겼다. 베트남은 후반 7분 응우옌 반 뚜안이 밀어준 패스를 콩푸엉이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이란은 역습 허용 이후 곧바로 전개한 공격전개 과정에서 아즈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나오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이란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란은 후반 24분 아즈문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간결하게 터치해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베트남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베트남은 후반 32분 꽝하이 문전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0-2 패배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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