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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호 베트남, 이라크에 2-3 막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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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8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이라크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응우옌 꽁 푸엉이 골키퍼를 제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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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호' 베트남이 8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박항서호의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베트남은 이날 전반 24분 선제골을 성공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이라크 골키퍼와 수비수가 엉키면서 상대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당시 후방에서 응우옌 꽝하이의 찔러주기 패스가 페널티 지역으로 투입됐고, 원톱 스트라이커 응우옌 꽁푸엉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방어하던 이라크의 수비수 알리 파에즈 아티야흐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베트남은 곧바로 전반 35분 이라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라크 알 사에디의 전진 패스를 모하나드 알리 카딤이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대로 이라크에 흐름을 빼앗기는가 싶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전반 42분 응우옌 쫑 호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한 차례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를 맡고 나온 볼을 꽁푸엉이 밀어 넣어 2-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이라크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이라크의 후맘 타레크 파라즈는 당반람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악착같이 따내 오른발 슈팅으로 귀중한 재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45분에는 알리 아드난이 왼발 슈팅으로 프리킥에 성공시켰다. 베트남은 막판 동점골에 기대를 걸었지만, 끝내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베트남은 FIFA 순위가 12계단이나 높은 이라크와 팽팽하게 맞섰다. 2007년 대회 8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오른 베트남은 전반 이라크 수비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뒷심 부족에 패배를 맛봤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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