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AP/뉴시스】'쌀딩크'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3-2로 앞선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박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15.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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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감독의 ‘매직’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을 비롯해 이라크, 예멘과 한 조에 묶여 있다. 조 1위에는 이란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베트남은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라크의 피파랭킹이 88위로 100위인 베트남에 크게 앞선다.
2007년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인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박항서 매직'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부임한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 축구에 새 역사를 써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최근 18경기에서 패배가 없을 정도로 조직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올라온 상태다. 박 감독에게는 ‘쌀딩크(쌀국수+히딩크)’라는 별명도 붙었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힘든 조에 속해있기 때문에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토너먼트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분명 2018년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를 통해 자신감이 높아졌다. 베트남 국민들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즈키컵부터 열심히 했고 아시안컵에 집중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매우 강하다. 이라크전은 도전이 될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성공을 거두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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