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3거래일간 반대거래 금액 222억…증권가 자산관리센터, 고객에게 반대매매 유의 경고]
지난해 미국 증시 폭락으로 '검은 10월'을 맞은 투자자가 또다시 위기 상황에 놓였다. 당시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돈을 빌려 재투자에 나섰으나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강제로 주식을 팔아야하는 반대매매 위기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증권가 지점에선 고객에게 위기 상황임을 고지하느라 분주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 지점 및 온라인자산관리센터에선 주식 거래 고객에게 담보 유지 비율(140%) 커트라인에 다다랐음을 알리는 전화를 돌리느라 분주하다.
지난해 미국 증시 폭락으로 '검은 10월'을 맞은 투자자가 또다시 위기 상황에 놓였다. 당시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돈을 빌려 재투자에 나섰으나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강제로 주식을 팔아야하는 반대매매 위기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증권가 지점에선 고객에게 위기 상황임을 고지하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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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 지점 및 온라인자산관리센터에선 주식 거래 고객에게 담보 유지 비율(140%) 커트라인에 다다랐음을 알리는 전화를 돌리느라 분주하다.
증권사는 대출을 받아 투자한 고객의 증거금이 최소 담보유지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팔거나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라고 알려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투자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다음날 장 개시 전 시초가로 주식을 파는데 이를 반대매매라 한다.
한 증권사 스마트자산관리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코스피가 4% 가량 빠지던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객에게 반대매매 관련 전화를 돌리느라 분주했다"며 "최근 다시 분주해졌는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더이상 돈을 빌릴 수 없어 반대매매에 놓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2041.04로 마감한 코스피는 올해 개장과 동시에 1.52% 빠지며 2010.00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3일에는 1993선까지 내려앉았으나 외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7일 종가 기준으로 2037.10까지 회복한 상태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재차 조정을 받자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반대매매가 늘고, 이러한 반대매매가 다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3거래일간 (1월 2일~4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반대매매 금액(호가 제출액 기준)은 코스피 112억원, 코스닥 110억원, 총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달 간 총 반대매매 금액인 1406억원(코스피 721억원, 코스닥 685억원)의 16%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가 출렁이면서 10월 한 달간 반대매매 금액은 총 5216억원에 달했다. 11월에는 1264억원으로 줄며 다소 안정화되는 듯 했으나 12월 이후 반대매매가 다시 급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에도 주요국 증시의 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반대매매가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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