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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황의조, 벤투호 아시안컵 첫 골...필리핀전 후반 22분 1-0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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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33골을 터뜨린 황의조가 아시안컵 한국축구대표팀 첫 경기 득점포의 주인공이 됐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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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순항을 알렸다.

한국은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본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 필리핀과 맞대결에서 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 위험지역을 파고든 황희찬이 골라인 부근에서 뒤로 밀어준 볼을 황희조가 정면에서 받아 빙글 돌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 수 아래 필리핀을 상대로 전열을 탄탄히 유지하면서도 공격에 무게감을 실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황희찬(함부르크)-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독일 분데스리거들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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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비진의 집중 마크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는 황의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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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드필더로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을 기용했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이용(전북)으로 꾸렸다. 김승규(빗셀 고베)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벤투 감독은 후반 초반부에 부상을 당한 기성용을 대신해 후반 13분 황인범(대전)을 투입했다. 후반 19분에는 구자철을 대신해 이청용(보훔)을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필리핀은 시종일관 수비에 방점을 찍은 5-4-1 포메이션으로 밀집 수비대형을 유지했다. 수비라인을 촘촘히 구성해 한국 선수들의 공간 침투를 막고, 역습 찬스가 났을 때 두 세 명의 선수가 과감히 공격에 가담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한국은 수비적으로 나선 필리핀의 디펜스라인을 뚫어내며 추가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4강까지 이란, 일본, 호주 등 아시안컵 우승권 후보들을 모두 피할 수 있어 유리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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