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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N이슈] 조덕제 아내 결백 주장 후폭풍…계속되는 반민정 사건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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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조덕제(왼쪽)와 반민정 /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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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덕제와 반민정의 성추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덕제는 반민정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아내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서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영상의 존재까지 주장, 또 한 번 후폭풍을 불러왔다.

조덕제의 아내 정모씨는 지난 5일 공개된 '조덕제TV'에 배우 이유린과 함께 출연해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배우 조덕제의 안사람"이라며 "미술 전공자로 20년 가까이 미술 작가로 활동했다. 홍순명 작가 이중섭 미술관 입주 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인전도 6~7회 하고 다수의 그룹전 기획전에 참여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그는 "개인적인 배우의 성품이나 인격에 대해서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다"며 남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고 "남편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영화 현장 매니저로 함께 갔고 현장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어 확신했다. 촬영 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NG 낼 수 있는건데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씨는 그간 힘들었던 심경도 밝혔다. 그는 "많이 힘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니겠나. 남편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데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옆에 있어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게 가장 고통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재판이라는 게 '결과가 혹시나 안 좋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늘 있더라"며 "재판을 가면 남편 조덕제가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그걸 바라보고 있는 게 참 쉽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이어 "늘 세 분 판사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곤두세우며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사건으로 최근 실직하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나는 강사가 아니라 미술프로그램 전시기획, 회원 관리, 회계업무를 주로 해 온 정규직 직원이었다. 지난 12월 31일에 '새로운 직원이 1월 2일부터 출근하니 인수인계하고 뒤로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갑자기 실직하게 돼 앞날이 너무 암담하지만 참고 견딜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정씨는 남편과 당시 사건을 재연해봤지만 성추행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촬영 당시 성추행이 가능한지 의문스러워서 집에서 해본 적이 있다"며 "마트에서 비슷한 옷을 구해서 내가 한 번 속옷을 입고 그 위에 팬티스타킹을 신고 바지를 입은 후에 뒤에서 손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해본다고 하는데, 저는 손이 들어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남편인데도 손이 하려고 하니까 나도 놀라더라. '하지마' 하면서 놀라게 됐다. 절대 불가능하구나 했다"고 밝혔다.

조덕제는 미공개 영상의 존재에 대해서도 주장해 또 한 번 파문을 몰고 왔다. 그는 "아직 공개하지 못한 2분 분량의 영상이 있는데 그 영상을 공개하게 된다면 반민정 측에서 2차 가해라고 법적 제재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반민정 측에 영상 공개 및 공개 동의를 요구했는데 답변이 없다. 반민정 측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영상 공개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도중 함께 연기하는 파트너인 반민정을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고 약 40개월간 긴 법정공방을 이어오다 지난해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이후 조덕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결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호소해왔고, 반민정 변호인 측은 2차 가해라고 반박하고 나서며 명예훼손 고소 등을 시사하기도 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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