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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송건희 "'SKY 캐슬' 소설, 반드시 집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Oh!커피 한 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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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송건희가 4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박영재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순수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정이 많은 인물이지만 애착 증세가 있는 아이라고 여겼다”라고 캐릭터를 향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 때문에 성적에 대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있다보니 어두워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전했다. 송건희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이지만, 자신이 배우고 표현해온 선에서 영재를 분석한 과정을 차분하게 전했다. 송건희와 박영재가 완전히 다른 인물이긴 했지만 각각 연기, 대입이라는 목표를 대하는 자세는 같았다. 송건희는 ‘SKY 캐슬’이 첫 번째 장편 드라마였기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그는 영재 역할에 캐스팅 된 후 과거에 봤던 신문기사를 떠올려 캐릭터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던 한 학생이 합격하고 나서 어머니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영재 캐릭터를 보자마자 그 생각이 나서 다시 한 번 서울대, 고려대 사건을 찾아봤다”며 “그들이 겪었던 감정을 제 나름대로 예상하며 연기의 방향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신인 배우로서 메가폰을 잡은 조현탁 감독의 디렉션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송건희는 “감독님께서 제가 처음에 준비를 할 때부터 하나하나 잡아주셨다. 현장에서도 ‘오늘 영재 좋았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웃음). 현장에서는 영재로 불린다. 현장에서 제가 준비한 걸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 캐릭터상 어려운 게 많았는데 해내려는 의지가 있다보니 재미있게 한 거 같다. 촬영장 분위기는 너무 좋다”고 밝혔다.

OSEN

영재네 가족의 처참한 사건 뒤에는 유명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이 있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 및 지도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부모에 대한 복수심을 부추겼던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SKY 캐슬’에서 주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질 전망이다.

송건희는 “저는 이수임을 통해 스카이 캐슬을 소재로 한 소설이 반드시 집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물론 영재, 그의 아버지와 합의가 먼저겠지만 어느 정도 동의를 얻었다면 소설을 써서 세상에 진실을 밝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재네 집으로 새롭게 입주한 이수임(이태란 분)은 대학 합격증을 남기고 떠난 영재, 아들의 가출에 대한 충격으로 자살한 명주의 실화를 소설로 쓰려고 했던 바. 가족들과 스카이 캐슬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 차례 포기했던 그녀는 점차 주영의 실체를 알게 되며 다시 집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송건희는 자신이 바라는 드라마의 결말을 예상했다. “저는 강예서가 꼭 서울대 의대에 들어갔으면 좋겠다(웃음). 또 김주영 선생님도 자신의 잘못을 자각했으면 좋겠고, 영재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젠 가족이라곤 아버지 밖에 안 남았지만 둘이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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