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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안구건조증, 수돗물에 눈 씻으면 악화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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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많이 발생…냉찜질보다 온찜질을

헤럴드경제

안구건조증에는 처방받은 안약이나 인공 눈물이 도움이 된다. 안약 등의 정확한 사용법을 알기 위해 병원믈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제공=경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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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겨울에는 환경적 요인 탓에 안구건조증이 많이 발생한다. 실외에서는 차가운 공기, 바람 등이 눈을 자극해 눈물이 고이거나 흘러내리고, 실내에서는 히터, 온풍기 등의 건조한 바람이 눈을 자극해 빨리 마르게 하는 탓이다. 불편하다고 수돗물, 소금물 등에 눈을 씻으면 정상적 눈물까지 씻겨 내려가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안구건조증은 자칫 눈이 마르거나 뻑뻑해지는 증상만 의미한다고 오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는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 간헐적으로 눈을 찌르는 듯한 통증, 눈물이 고여 이로 인한 눈물 흘림이나 뿌옇게 보이는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헷갈리는 병은 결막염이다. 이 병은 결막 충혈, 가려움, 부종, 눈곱 등 분비물 증가가 주요 증상으로, 안구건조증과 다르다.

-발병 시 피해야 할 행동이나 습관은.

▶간혹 안구건조증을 좋게 하거나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고 오인하고 하는 행동 중 하나가 수돗물이나 소금물 등을 받아 눈을 뜬 채 한참 씻어 내는 것이다. 눈에 이물질, 화학물징 등이 들어갔다면 세척이 우선이므로 흐르는 물에 눈을 씻어 내야 한다. 하지만 이를 반복한다면 수돗물 등이 오히려 정상적인 눈물을 씻어 내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에어컨, 선풍기, 온풍기 등의 바람에 눈을 직접적으로 노출시키는 것도 피해야 한다.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나.

▶마이봄샘 기능 저하, 눈꺼풀 염증 등도 안구건조증과 동반될 수 있으므로 관련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실제로 환자를 정밀 검사해 보면 각각 원인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증상이 있다면 내원해 원인 감별과 함께 정확한 평가를 받야야 한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인공 눈물이라고 알고 사용하는 안약도 각각 성분ㆍ치료 대상이 다르다. 대부분 환자는 온찜질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를 잘못 알고 냉찜질을 하는 환자도 있다. 처방받은 안약이나 인공 눈물의 정확한 사용법, 눈꺼풀테 닦아 주기 등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치료법 등을 알기 위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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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강민석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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