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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남자친구' 잡은 '황후의 품격', '왜그래 풍상씨'도 넘을까..수목 新빅매치[SS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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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수목극장에 새로운 대결구도가 펼쳐진다.

지난해 11월 말 tvN ‘남자친구’가 불씨를 지핀 수목 안방극장은 SBS ‘황후의 품격’이 시청률 상승곡선에 탄력이 붙으면서 판도가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은 ‘남자친구’가 여전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화제작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시청률 제조기’부터 ‘막장 대모’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안방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김순옥 작가의 화려한 필력으로 ‘황후의 품격’이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판세를 뒤집은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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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는 9일 첫 방송하는 KBS2 새 수목극 ‘왜그래 풍상씨’가 새로운 적수로 떠올랐다. 유준상 이시영 등이 출연하는 ‘왜그래 풍상씨’도 김순옥 작가 못지 않은 ‘히트 메이커’로 꼽히는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설정으로 막장 드라마 작가라는 혹평을 들으면서 주로 주말 안방에서 큰 인기를 모으던 것도 김순옥 작가와 문영남 작가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그런 두 작가가 공교롭게도 새해 첫달 수목 안방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작가의 ‘황후의 품격’은 이제 겨우 반환점을 돌아 ‘왜그래 풍상씨’와 한달 여 경쟁을 해야 하는 것. 무엇보다 두 작가가 지상파 평일 안방에서 경쟁을 한다는 점에서 드라마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두 작가 중 누가 승기를 잡을지에 대한 관심이 우선이지만, 시청률이 의미가 없다고 할 만큼 전체 시청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두 흥행작가의 맞대결이 시청자들을 다시 TV 앞으로 모이게 할 시너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지상파의 위력은 남다르다. 전체 시청률 파이가 작아진 평일 안방이지만, 두 작가가 지상파 수목극장 경쟁에 나서면서 시청률 견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또한, KBS2 ‘장밋빛 인생’(2005) 이후 14년만에 수목 안방으로 돌아온 문 작가는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등 늘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는데, 이번에도 강점을 살려 중년의 남자주인공이 네 명의 동생을 뒷바라지 하는 이야기로 또 한 번 안방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정이다. 문 작가는 매 드라마에서 독특한 작명으로도 귀를 솔깃하게 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풍상(유준상 분), 진상(오지호 분), 정상(전혜빈 분), 화상(이시영 분), 외상(이창엽 분)으로 5남매의 이름을 지으며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수목극장에서 새롭게 펼쳐질 빅매치에 관심이 집중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SBS·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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