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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파울루 벤투(5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7년 전 A매치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카를로스 케이로스(66) 이란 대표팀 감독과 사제대결이 이뤄질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오는 6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 우승 이후 59년 만에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을 조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C조에 편성됐다.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벌여 16강행을 타진한다.
한국은 이란, 호주, 일본 등과 함께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7경기(3승 4무)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란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서 호평을 받았다. 이후 A매치 6경기(4승 2무)서 지지 않았다.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 무승부를 포함하면 7경기 무패다.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컵 역사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악연'이다. 5회 연속 8강서 맞붙으며 질긴 악연을 이어갔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양국 사령탑인 벤투 감독과 케이로스 감독의 재회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란은 이번 대회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비롯해 이라크, 예멘과 함께 D조에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1992년 1월 15일 스페인과 경기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포르투갈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2002년까지 포르투갈 A대표팀서 활약했다. 2002년 6월 14일 한일 월드컵서 한국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A매치(35경기 0골) 경력을 마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1990년 7월부터 1993년 11월까지 포르투갈 A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7년 전 벤투 감독의 A매치 데뷔전 꿈을 이루게 해준 은사 역시 그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2008년 7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또다시 포르투갈 수장을 지내기도 했다.
강산이 두 번 변하고 7년이란 세월이 더 흘렀다. 포르투갈 대표팀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벤투 감독과 케이로스 감독이지만 이제 한국과 이란의 지휘봉을 잡고 운명적인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컵 악연까지 더해져 스토리도 풍성하다.
벤투 감독이 케이로스 감독과 뜻깊은 사제대결을 벌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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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벤투(위)-케이로스 감독(아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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