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장도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호는 취임 후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뒷맛은 씁쓸했다.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경기 초반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고 상대를 따라다니기 급급했다. 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살아난 모습이었지만 종료 휘슬이 나올 때까지 유효슈팅은 0개였다. 특히 페널티킥 기회마저 실축하며 유일한 득점 기회를 날렸다. 벤투 체제 이후 단 한 번도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본 적이 없다는 점은 곱씹어 볼 문제다.
이제 아시안컵 체제에 돌입한다.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그동안 유독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1960년 우승 이후 59년째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만큼 이번엔 반드시 ‘한풀이’에 나서겠다는 필승 의지를 세웠다.
한국은 2일 오전 아부다비에서 마지막 훈련을 가진 뒤 3일 조별리그 첫 경기가 펼쳐지는 두바이로 이동한다. 이어 오는 7일 오후 10시30분 아시안컵 첫 상대인 필리핀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FIFA랭킹 116위)은 한국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및 지난 1일 평가전에서 모두 베트남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 역시 100% 전력은 아니다. 공격의 핵인 손흥민(26·토트넘)이 빠져있다. 소속팀과 아시안게임 차출 협상에 따라 조별리그 3차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 따라서 조별리그 1∼2차전인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는 나설 수 없다. 다만 두 팀이 약체로 평가 받는 만큼 결과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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