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리그 카디프시티전
14일까지 첼시·맨유 등 상대 4경기
아시안컵 최대 5경기 합치면 9경기
바쁠수록 더 화끈해지는 공격 기대
손흥민은 새해에도 바쁘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2019년 첫 달을 맞이할 예정이다.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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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아시안게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오가며 뜨거웠던 2018년을 보낸 손흥민(27·토트넘)이 2019년 첫날부터 골 사냥에 나선다. 6골·3도움으로 뜨거웠던 지난달의 활약상으로 새해로 이어갈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의 새해 첫 경기는 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카디프시티전이다. 영국 현지시각으로는 새해 첫날(1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3~4일 간격으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을 오가야 했던 손흥민의 빡빡한 소속팀 일정은 이달에도 계속 이어진다. 카디프시티전이 끝나면 5일에는 리그2(4부) 소속 트랜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9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이 이어진다. 또 14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2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상대 면면도 첼시·맨유 등 만만치 않은 팀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카라바오컵 8강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함께 펼치는 토트넘 공격수 델리 알리(왼쪽)와 손흥민.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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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까지 4경기를 치르고 나면 손흥민은 곧바로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2011년 카타르 대회 때 대표팀 막내로 처음 출전했던 그는 2015년 호주 대회에선 팀의 에이스를 맡아 3골을 터뜨리며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번이 그의 세 번째 아시안컵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에는 빠지기로 했다. 16일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 경기부터 뛸 경우 손흥민이 결승전까지 5경기를 뛰게 된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1월 한 달간 9경기에 나서야 한다.
손흥민은 새해에도 바쁘다. 축구대표팀(사진 위)과 소속팀 토트넘을 오가면서 아시안컵과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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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은 일정이 빡빡할수록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6~8월에만 4만7700마일(약 7만6765㎞)을 이동했다. 그런 가운데 월드컵 독일전에선 2-0 승리의 쐐기골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12월엔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9경기를 뛰었는데, 8경기에 선발로 나와 6골·3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가장 화끈한 연말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날수록 그의 부재가 소속팀에 미칠 영향에 영국 언론도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병역 문제가 걸렸던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의 특수성을 자세히 다룬 영국 언론이 이번엔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이 토트넘에 미칠 영향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2019년 새해 첫달부터 달릴 손흥민.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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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토트넘과 첼시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도 손흥민이 빠진다”고 전했다. 메트로는 “토트넘 팬으로선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빨리 탈락하기를 바랄 것이다. (한국이) 결승까지 간다면 손흥민은 소속팀 4경기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아시안컵을 조명했는데 “한국 전력의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이 있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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