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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밀란 팬, 쿨리발리에게 인종차별…'주심, 경기 중단 요구 무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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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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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나폴리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27)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이 경기 중단을 요구했지만, 주심이 이를 무시했다.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며 퇴장한 쿨리발리는 이후 SNS에 "내 피부색이 자랑스럽다"며 인종차별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나폴리는 27일 새벽(한국 시간)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인터밀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해 0-1로 패배.

하지만 경기 내용보다는 이 경기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사건이 문제였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따르면 세네갈 출신의 쿨리발리가 볼을 잡을 때마다 인터밀란의 팬은 '원숭이 소리'를 내며 쿨리발리를 조롱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반복적으로 주심에게 경기 중단을 요구했지만, 해당 주심은 반복해서 무시했다.

쿨리발리는 후반 36분 마테오 폴리타노에게 행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자신의 인종차별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주심에게 박수를 치다가 즉각 두 번째 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이 화났다. 그는 "(경기장에) 이상한 기류가 있었다. 우리는 (인터밀란 팬들이 쿨리발리에게 향한 인종차별 때문에) 세 차례나 경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쿨리발리는 화가 나 있었다. 평소엔 그는 프로답고 침착하다. 하지만 쿨리발리는 경기 내내 원숭이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세 차례나 반응했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쿨리발리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내 피부색이 자랑스럽다. 프랑스, 세네갈, 나폴리사람으로도"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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