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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북한을 상대로 아시안컵 모의고사를 치른다.
박항서호는 25일(한국시간)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다가오는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 무대다.
아시아 축구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베트남은 2018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 모두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베트남 돌풍의 중심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지난해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과 동기부여로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두자, 베트남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박항서 감독을 향해 무한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에 우승으로 견인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됐다.
그러나 박항서호의 여정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박항서호는 내년 1월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상대했던 팀들이 비교적 약체들이었다면, 아시안컵에서는 대부분의 팀들이 베트남보다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박항서 감독은 북한과의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컵을 대비할 생각이다. 다만 베스트 전력은 가동하지 않는다. 스즈키컵이 끝난 지 불과 열흘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선수들의 체력을 아낄 계획이다.
박 감독은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소모됐다. 휴식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의 경기"라면서 "북한전은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출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부상 선수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이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아시안컵을 위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한 조에 편성돼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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