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수들이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19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있다. 2018.12.0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절대 강자는 없다.
올시즌 남녀 V리그가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정규리그 3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반환점을 찍었다. 남녀부 모두 선두 경쟁은 아직까지 안갯속이다. 남자부의 경우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승점 39·13승5패)과 현대캐피탈(승점 38·14승4패)의 2강 체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5위 OK저축은행(승점 31), 우리카드(승점 30), 삼성화재(승점 28)는 선두권 추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모양새다.
3라운드 들어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현대캐피탈이 3라운드에서 5승1패를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2패를 떠안으면서 선두 싸움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은 경기를 마칠때마다 1위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부는 선두 흥국생명(승점 31·10승5패)과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6·9승6패)의 승점차가 불과 5점밖에 나지 않는다. 3위 IBK기업은행(승점 29·10승5패)은 2~3라운드에서 각각 4승1패씩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3위 GS칼텍스(승점 28·10승5패)도 꾸준하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자부는 매 경기가 끝날때마다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올시즌 전반기 특징 중에 하나는 남녀부 모두 1~3라운드에서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팀이 없다는 점이다. 아쉽게 라운드 전승을 완성하지 못한 팀들은 있다. 2라운드에서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마지막 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라운드 전승의 퍼즐을 맞추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우리카드와의 2라운드 최종전에서 1~2세트를 따내고도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4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도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에게 1-3으로 져 라운드 전승 기회를 놓쳤다. 남자부의 현대캐피탈은 2~3라운드에 걸쳐 6연승을 기록했지만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라운드 전승이 무산됐다.
지난시즌에는 2라운드에서 남자부 삼성화재, 3라운드에서는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4~5라운드에서는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만큼 올시즌에는 순위 경쟁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4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선두경쟁이 시작될 것 같다. 앞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올 것이다. 4라운드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 물리고 물리는 상황이 이어지면 선두 경쟁이 시즌 마지막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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