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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균재 기자] 벤투호가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안고 결전지로 출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현지서 합류하는 8명을 제외한 17명이 한 데 모여 결전지로 향했다.
벤투호는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린 뒤 이듬해 1월 6일 개막하는 2019 AFC 아시안컵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새해 첫 날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7일 필리핀과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필리핀, 중국,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서 상대의 밀집수비 해법에 대해 “크게 2가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첫 번째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모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상대에 맞게 전술을 짜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한 채 상대에 맞추겠다. 모든 경기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경기하길 원한다. 큰 대회서는 공격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아시안컵에 임하는 각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동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 공통으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 큰 대회서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참가하니 쉽지 않은 순간들이 발생할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경기를 하고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 과정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겠다.
-상대의 밀집수비 해법은.
▲크게 2가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첫 번째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모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상대에 맞게 전술을 짜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한 채 상대에 맞추겠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 공격적으로 경기하길 원한다. 큰 대회에서는 공격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까지 잘 고려해 준비하겠다.
-날씨가 많이 다른데.
▲현지서 열흘 동안 훈련을 하고 두바이로 이동해 첫 경기 전까지 4일의 시간이 있다.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기후나 날씨가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가장 큰 변수는 우리 것을 준비 잘하고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얼마나 상대를 존중하며 어떻게 하느냐다. 날씨는 걱정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체력 변수는.
▲우선 지켜봐야 한다. 중요한 건 다들 아시다시피 손흥민이 가장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고, 중요한 선수다. 문제는 지난 번 말했다시피 내가 부임하기 전 협회 차원에서 소속 구단과 합의가 됐다. 지금 와서 변경이 불가능하다. 첫 2경기에 못 나오는데 중요한 선수 없이 2경기를 잘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후에는 어떻게 포함시켜서 운영할지 고민하겠다. 오기 전까지는 열정을 갖고,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겠다. 선수가 왔을 때는 준비를 잘하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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