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성창호 부장판사)는 21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지사에 대한 8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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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드루킹 측 주장이 신빙성이 낮다고 보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저는 일관적으로 그렇게 봤는데, 제가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재판과정을 통해 그런 내용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재판이 마무리 돼 가고 있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최근 '당을 위해 무죄가 무죄가 입증될 때 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오늘 포함 재판이 두 번 남았는데 그 두 번의 재판도 그동안 말씀드렸던대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같은날 다른 법정에 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심정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지사와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 측근들은 지난 14일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지사가 '킹크랩'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킹크랩은 김씨 등 일당이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순위 조작에 사용한 매크로프로그램이다.
허익범 특별검사에 따르면 김 지사는 드루킹 김 씨에게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 측은 드루킹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하자 김 지사가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제안 했다고 판단했다.
또 김 지사는 킹크랩을 이용해 인터넷프로토콜(IP)을 변경하고 쿠키 값을 초기화 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한 혐의도 받는다.
김 지사 측은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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