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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서재덕 "스트레스 많이 받아…원팀으로 싸워야 승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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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주장은 의연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7-29 15-9)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서재덕은 팀에서 가장 많은 30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재덕은 “그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기쁜 것보다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 다행히 오늘 1승을 했다. 참 기나긴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서재덕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그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기쁜 것보다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다음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 다행히 오늘 1승을 했다. 참 기나긴 시간이었다.

-4세트 후반 역전 당했다.
어떻게 해서든 부담을 안 주려고 했다. 외국인 선수라 생각하고 공격했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많이 막혔는데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원팀이 돼 이겼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

-마지막에 펠리페를 잡았다.
펠리페와 친하다. 미안한 마음도 든다. 고맙기도 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연패를 당하며 포지션을 바꿨다.
모든 팀을 상대하기엔 레프트에서 장단점이 있었다. 라이트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감독님이 결단을 내려주셨다. 부담을 덜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도 감독님 말씀대로 잘 됐다. 오늘 같은 경기는 우리가 생각하고 들어온 플레이에 상대가 말린 것 같다.

-감기 몸살로 못 나온 적도 있다.
그때도 감독님이 외박을 주셨는데 아팠다. 열이 39도까지 올랐다. 그래도 한 경기를 쉬고 몸이 더 좋아졌다. 지금 상태는 괜찮다.

-준비한 플레이는 뭐였나?
펠리페가 잘 때리는 곳만 막았다. 보통 우리가 블로킹이 좀 낮은데 오늘은 스트레이트를 끝까지 잡아놓고 나머지는 수비에 맡기자고 했다. 서브도 강하게 때리자고 했는데 잘 먹혔다. 펠리페 쪽으로 철저하게 막았다.

-오늘처럼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우리는 누가 특출난 선수가 없다. 조직력을 갖춘 원팀으로 임해야 승산이 있다. 저도 키가 큰 편이 아니다. 한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잘해줘야 이길 수 있다.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연습 때 더 훈련하고 있다.

-공격수들끼리는 어떤 얘기를 하나?
계속 받아 때리는 게 힘들다. (최)홍석이형이 중간에 와서 팀에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 고맙다. (김)인혁이도 잘 버텨주고 있다. 우리 팀의 미래다.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호건이도 고생이 많았다.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았을 텐데 오늘 잘해줬다. 고맙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었나?
다른 쪽으로 풀었다. 맛있는 것을 먹기도 하고 게임도 했다. 경기 끝나면 배구 보기가 싫었다. 밖으로 다녔다. 힘들더라고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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