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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악의 타이밍...포그바, 무리뉴 경질 비웃는 SNS 사진 알고보니 예정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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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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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폴 포그바가 올린 게시물이 예정됐던 일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포그바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사진은 포그바 자신을 찍은 것인데 그 표정이 묘하다. 마치 좋지만 웃음을 참고 있는 듯한 이 사진은 자연스럽게 그 동안 자신과 불화설을 겪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반기는 것 같았다.

더구나 포그바는 사진 위에 '제목을 붙여줘'라는 글을 달아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였다. 포그바는 논란이 되자 10분만에 이 사진을 자진해서 내렸다.

하지만 이 사진이 포그바가 일부러 올린 것이 아니란 주장이 나왔다. 축구 전문기자 크리스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의 사진 포스팅은 아이다스가 일정대로 올린 사진이란 것이다.

윌리엄스는 "아디다스에 확인 결과 포그바의 SNS 포스트는 마케팅 일환으로 예정돼 있던 행사였다"면서 "맨유와 무리뉴 감독에게 무례한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돼 즉시 게시물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포그바로서는 억울할 수 있다. 하필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포그바는 시즌 초반부터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빚었고 부주장 완장까지 벗어야 했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맨유 전설 개리 네빌은 포그바가 사진을 올리며 '제목을 붙여달라'는 말에 "다음 너"라며 무리뉴 감독에 이어 포그바 역시 맨유에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포그바는 이래저래 좋지 않은 타이밍에 무리뉴 감독이 떠나는 마지막까지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한편 당초 맨유는 높은 위약금 때문에 이번 시즌까지는 무리뉴 감독과 동행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을 대체할 맨유의 차기 사령탑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단 맨유는 차기 감독이 결정될 때까지 마이클 캐릭 코치에게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맨유의 차기 감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48시간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 '미러'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임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단은 최근까지도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이름이 나돌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폴 포그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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