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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손흥민 “도르트문트, 더 강해졌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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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에 인터뷰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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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더 강해졌지만 양봉업자는 이번에도 자신 있다.

손흥민(26·토트넘·사진)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가 도르트문트(독일)로 결정된 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반겼다.

손흥민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왠지 모르게 도르트문트와 만날 것 같았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전날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주축 선수들의 소감을 전했는데 ‘꿀벌 킬러’ 손흥민의 인터뷰도 실렸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가 어려운 상대인 건 맞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결과(조별리그 2승)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감을 갖고 싸운다면 8강 진출을 넘어 4강, 결승, 그 이상의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이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토트넘에 와서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같은 조였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도르트문트전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국내 축구팬들은 노란색 꿀벌 유니폼의 도르트문트 천적인 손흥민을 ‘양봉업자’라고 부르고 있다.

잉글랜드 언론도 주목했다. 현지 언론 ‘HITC’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도르트문트는 토트넘에 힘든 상대다. 하지만 이번 대진을 기뻐할 사람은 손흥민”이라면서 “그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보여주고 있는 기록은 놀라울 뿐”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팀의 8강 진출 키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도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8강 도전이어서 더욱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도르트문트의 올 시즌 전력이 더욱 강해져 토트넘은 팀으로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승3무로 무패 질주를 이어가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선두 파코 알카세르(11골)와 마르코 로이스(10골) 등을 앞세운 화력이 대단하다. 15경기에서 무려 41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수비진이 단단히 방패를 세워야 한다. 두 팀은 내년 2월14일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16강 1차전을, 3월6일 도르트문트에서 2차전을 벌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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