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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아침마당` 최일도 목사 "`밥퍼 나눔` 시작? 하나님이 청량리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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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밥 퍼주는 목사' 최일도가 30년전 밥퍼 나눔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코너 '화요초대석'으로 꾸며져 최일도 목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일도 목사는 "30년 전 함경도에서 온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분은 피난 내려와서 외롭게 살다가 돌아가셨다"면서 "그분을 처음 만난 것은 청량리 광장이었다. '밥을 얼마나 굶으셨냐'고 물었더니 답이 없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굶으셨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손가락 4개를 펼쳤다. 알고보니 나흘을 굶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 당시에 제가 신학 대학을 다니는 졸업생이었다. 독일로 유학 갈 생각이었는데, 아내는 프랑스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하느님은 '너희는 청량리로 가라'고 해 청량리로 갔다"라고 청량리서 식사 제공을 시작한 것이 하느님의 계시라고 말했다.

최일도 목사는 지난 1988년부터 다일공동체를 운영 중이며 굶주린 이들에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나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일도 목사는 현재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치료비 지원과 해외 빈곤 아동들의 교육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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