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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연극 ‘내 친구 지화자’, 무료 공연으로 독거노인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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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연극 ‘내 친구 지화자’ 포스터. 한울타리 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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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내 친구 지화자’가 무료공연으로 연말 소외된 독거 노인들을 찾는다.

제작사인 한울타리 극단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앙코르 공연 첫날인 18일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두 차례에 걸쳐 종로구와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 노인들을 위해 무료공연을 마련한다.

한울타리 극단은 서울복지협회와 대학로 인근의 종로구청과 성북구청을 찾아 무료공연의 취지를 전했고, 복지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번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극단 대표로 ‘내 친구 지화자’의 주연을 겸하고 있는 연기자 이주화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실 만한 공연이 많지 않은데, ‘내 친구 지화자’는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이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매년 겨울마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 분들은 우리에게 고구마를 쪄 주시고 찌그러진 주전자에 물을 끓여 커피도 타 주신다”며 “이번에는 극장으로 초대하지만, 다음에는 우리가 찾아가서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 친구 지화자’는 KBS 공채 탤런트 15기 동기인 이주화와 가톨릭관동대 방송연예과 정미숙 교수가 함께 출연하는 2인극이다. 이주화는 KBS 드라마 ‘여자의 비밀’과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으로 낯익은 성격파 배우다.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서울에서 무대에 오를 ‘내 친구 지화자’는 세대를 초월하는 유쾌한 웃음으로 애틋한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까지 함께 전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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