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출처 | 지로나 홈페이지 |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백승호가 생애 처음 스페인 라리가(1부) 엔트리에 들었으나 출전하진 못했다.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FC 소속 미드필더 백승호는 16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8~2019 라리가 16라운드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는 지난해 여름 지로나와 계약한 뒤 곧바로 2군에 내려가 3부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마침 팀 내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백승호의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했다. 세비야전을 통해 처음으로 18인의 출전 명단에 들어가 벤치에 앉았다.
그러나 백승호는 1군 무대 출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로나는 이번 시즌 상위권을 질주하는 세비야를 맞아 전반을 0-0으로 잘 버텼으나 후반 10분 상대 에베르 바네가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19분엔 파블로 사라비아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지로나를 이끄는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더글라스 루이스와 발레리를 빼고 알렉스 가르시아와 세이두 둠비아를 집어넣었다. 그런데 둠비아가 교체투입 10분 만에 다치면서 알렉스 그라넬을 넣었다. 백승호의 출전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세비야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세비야는 승점 31을 기록,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승점이 같은 2위가 됐다. 지로나는 승점 21이 되면서 10위가 됐다.
비록 라리가 데뷔는 이루지 못했으나 백승호는 외국인 선수의 보강이 없는 한 당분간 1군 엔트리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전날 에이바르-발렌시아전에선 발렌시아 17세 공격 자원 이강인이 역시 교체 멤버에 포함됐으나 출전을 이루진 못했다.
백승호는 22일 오전 3시30분 열리는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라리가 데뷔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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