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호남대학교 베트남 유학생들이 2018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 컵을 거머쥔 자국 대표팀 선전을 함께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16일 호남대에 따르면 결승전이 열린 지난 15일 밤 호남대 IT 스퀘어 3층 통합뉴스센터 매직 스튜디오에서는 베트남 유학생, 교직원 100여명이 모여 응원전을 펼쳤다.
150인치 멀티 비전으로 중계를 보던 학생들은 전반 6분 베트남 응우옌 안둑이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말레이시아 골망을 가르자 얼싸안고 기뻐했다.
우승을 예감하면서도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손에 땀을 쥐던 학생들은 전후반 경기가 끝나는 순간 스튜디오를 열광의 도가니로 바꿔놓았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1대 0(1·2차전 합계 3대 2)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자 "베트남 보딕(최고)", "박항서 사랑해"를 외쳤다.
"베트남 파이팅" |
대학 측은 통닭, 음료수 등 간식을 지원했다.
응웬옥트(한국어교육학과 석사 2학기)씨는 "베트남이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우리 베트남 유학생을 위해 응원행사를 마련해준 호남대 구성원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손완이 호남대 국제교류본부장은 "고국을 떠나 공부하는 유학생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4월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 이어 두 번째 응원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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