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축구연맹과 아세안축구연맹 합의
내년 3월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 개최
EAFF 챔피언 한국, AFF 우승팀과 맞대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한 베트남 청년이 박항서 감독으로 분장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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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이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생겼다. 베트남이 15일 열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할 경우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AFF는 지난해 동아시아연맹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팀과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26일에 A매치 경기를 치르기로 15일 합의했다.
경기는 스즈키컵 우승팀 국가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며, 대회 명칭은 ‘2019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로 정해졌다. 이른바 ‘중동’이라 불리는 서남아시아권을 제외하고 동아시아의 왕중왕을 가리는 성격의 이벤트 매치다. E-1챔피언십에서 지난해 우리나라가 정상에 오른 만큼,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할 경우 한국과 베트남이 우정의 맞대결을 벌이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졌다.
말레이시아와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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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는 지난해 두 연맹이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두 지역의 축구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기로 의결한 협약 내용에 따라 향후 양 연맹의 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는 2년마다 지역을 번갈아가며 꾸준히 진행된다. 다음 번 ‘AFF-EAFF 챔피언 트로피’는 동아시안컵 우승 국가에서 2021년에 열린다.
정몽규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은 합의서 체결에 앞서 “두 연맹이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가 성사됐다”면서 “두 연맹의 우호 관계가 FIFA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박항서 감독을 앞세운 베트남이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벌인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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