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이 요동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 나선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이날 경기에서 0-0 또는 1-1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베트남이 정상에 오르면 스즈키컵 통산 두 번째이자, 10년 만이다.
우승이 다가온 가운데, 베트남은 열광에 빠졌다.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에 푹 빠졌다. 4만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딘 국립경기장에서는 만원 관중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암표상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또한 이날 결승전에 붙는 광고 역시 최고가를 찍고 있다.
한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SBS스포츠에서 생중계한 결승 1차전 시청률은 4.7%(닐슨토리아)를 찍었다. 방송사 측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케이블 방송 스포츠 콘텐츠 시청률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SBS는 이날 결승 2차전을 현지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공중파 방송이 주말 저녁 9시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경기도 아닌 베트남-말레이시아전을 현지 생중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베트남 언론은 “한국 TV 공중파 방송이 베트남 축구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드라마를 결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베트남 축구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 큰 전환점을 이루게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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