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늘(15일) 밤 스즈키 컵 결승 2차전에서 10년 만에 동남아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현지 열기가 지금 상상을 초월한다는데 이 경기, SBS가 생중계해 드립니다.
하노이 현지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전에 앞서 경기장 주변에선 일찌감치 표 구하기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운명의 한판이 열릴 미딘 국립경기장 앞인데요, 벌써부터 이곳엔 표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암표 값은 이미 정상가의 스무 배를 넘어섰습니다.
베트남 공무원 평균 월급의 두 배나 됩니다.
[(표 얼마인가요?) 1000만 동(50만 원)이요.]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한 뒤 마지막 훈련에 나섰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독려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꼭 최정상에 올라가고 싶은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선수들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일 끝까지 싸워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 감독의 리더십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된 가운데 '박항서 열풍'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청년들 사이에선 박 감독의 얼굴을 머리에 새기는 게 유행처럼 번질 정도입니다.
[당 히엡 화/베트남 축구팬 : 박항서 감독이 정말 좋아서 이렇게 머리에 새겼습니다. 베트남이 3대 1로 이길 겁니다.]
[박항서 파이팅, 베트남 파이팅!]
1차전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2대2로 비긴 베트남이 오늘 승리해 A매치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갈 경우 10년 만에 동남아 정상을 탈환하는 것은 물론 최다 경기 무패 세계 신기록까지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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