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준이 이태원MMA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양해준은 “실신까지 했다니 안타깝다.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전어진의 쾌유를 바랬다. 하지만 아쉬움 또한 토로했다. 양해준은 “전어진이 전에도 1.7kg을 오버해 벌점을 받고 경기를 한 적 있다. 선수로서 감량은 의무이자 책임이다. 더욱이 20대의 팔팔한 친구가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지난 7월에 열린 로드FC 048 대회의 패배를 회복하기 위한 자리여서 그에게는 더욱 안타까웠다.
로드FC 048은 양해준의 복귀무대였다. 2년여 가까이 일본에서 활동해 국내 팬들에게 신고식을 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복병인 브라질의 미첼 페레이라의 변칙기술에 말려들며 TKO를 당하는 쓰라림을 맛봤다. 양해준은 당시 패배의 원인이 눈 부상 때문이었다고 실토했다.
양해준은 “시합을 준비하다 5일 전에 눈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실밥을 경기 3일전에야 풀었다.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취소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페레이라가 까다로운 선수였지만 타격은 강하지 않았다. 부상이 경기를 운영하는데 큰 지장을 줬다. 다시 페레이라와 경기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전어진의 감량 실패로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지만 양해준은 괘념치 않았다. 양해준은 “대회사가 페레이라와의 경기를 빨리 잡아 줬으면 좋겠다. 나의 진정한 실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미들급에는 챔피언 라인재를 비롯해서 황인수, 최준원, 이정환 등 강타자들이 많다. 모두 대결해 보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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