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이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18.12.13.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석브라더스’의 맹활약을 통해 대한항공이 선두 경쟁에서 활짝 웃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을 멈춰세우면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21 28-26)로 승리를 따냈다. 12승(4패)째를 신고한 대한항공은 승점 36점을 확보하면서 현대캐피탈(승점 32)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늘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7연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선두탈환의 기회도 놓쳤다.
대한항공의 ‘석브라더스’ 정지석(22점)과 곽승석(13점)은 35점을 합작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둘은 모두 현대캐피탈전에서 55% 이상의 공격성공율로 팀 공격을 견인했다. 특히 정지석은 이 날 6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개인 한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4세트 23-23에서 파다르의 공격을 막아낸 것은 압권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통하지 않아도 ‘공격 삼각편대’의 또다른 축인 정지석과 곽승석이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한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출발이 신통치 않았다.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경기 초반 가스파리니의 활약이 저조하자 지난 9일 우리카드전과 마찬가지로 교체카드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가스파리니는 1세트 9-13으로 뒤진 시점에 벤치로 향했고, 대신 김학민이 투입됐다. 2세트부터 다시 코트에 나선 가스파리니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날 경기에서 가스파리니는 3세트까지 공격 성공율이 30%에 머무르며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높은 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팀 승리에 기여를 했다.
가스파리니가 부진한 사이 ‘석브라더스’가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는 정지석(6점)과 곽승석(3점)은 2세트에서 9득점을 책임지면서 반전의 불씨를 살렸다. 3세트에서도 ‘석브라더스’가 11득점을 쓸어담으면서 대한항공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가스파리니까지 살아나면서 공격 삼각편대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이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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