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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프리스트' 구마의식을 통해 본 엑소시즘 용어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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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에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소재인 구마의식. 악령을 쫓는 다양한 성물부터 악령에 씐 부마자의 여러 증상이 등장하면서 엑소시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에 알아두면 ‘프리스트’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엑소시즘 용어에 대해 정리해봤다.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마자’란 문기선(박용우) 신부의 설명에 따르면, “불경한 표현들과 언어를 사용하고,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체 폭주 현상, 그리고 십자가와 기도 앞에서 극단적인 거부 반응까지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며, 그래서 구마의식이 필요하다.

#1. 성물: 성수, 성유, 성소금

성수는 기도를 통해 물을 축복하여 악령을 쫓아내거나 정화시키는 것으로 ‘프리스트’에서 부마자가 등장하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물이다. 부마자가 악령에 씌여 공격성을 보일 때, 또는 구마의식을 할 때, 엑소시스트 오수민(연우진)과 문신부(박용우)는 성수를 뿌리며 “니 이름은 무엇이냐!”라고 외쳤다. 악령은 성수에 닿으면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피하거나 부마자에게서 빠져나간다. 성유는 거룩한 기름을 말하며, 은총의 빛을 상징한다. 악령의 존재를 확인할 때, 성유로 부마자의 이마나 손에 십자가를 그려 부마검증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됐다. 성소금은 악의 존재나 그 영향으로부터 결계가 돼주는데, 부마자 우주(박민수)와 송미소(박정원)의 구마의식을 시작할 때 주변에 성소금을 두른 것이 그 예다. 특히 병원에 숨은 부마자 서재문(연제욱)을 찾아내기 위해 병원 내부에 5m 간격으로 촘촘히 뿌려 한 곳으로 오게 하는, 일명 ‘토끼몰이’ 작전에 사용됐다.

#2. 스티그마타

‘스티그마타’는 “영적인 이유로 육체에 생기는 상흔”이다. 오수민이 함은호(정유미)의 레지던트 후배 송미소에게 씐 몽마를 구마하기 위해 무의식 속으로 들어갔을 때 자동차에 치었고 ‘스티그마타’가 생겼다. 현실의 육체에도 멍과 상처가 생긴 것. 무의식 구마를 함께 지켜보던 함은호가 놀라자, 문신부는 이것이 ‘스티그마타’라며, “오신부가 지금 송선생의 무의식에 확실히 들어갔다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몽마’란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악마들의 총칭으로, “꿈속에 들어가 잡아 죽여야만 구마를 할 수 있다.”

#3. 폴터가이스트

지금까지 등장한 악령 중 가장 강력한 힘을 보여준 폴터가이스트 부마자 서재문(연제욱).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었던 남부가톨릭병원의 간호조무사였다. 우연히 손을 대지 않고도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발견한 서재문. 자신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간호사를 휠체어로 공격했는데, 사람 없이도 움직이는 휠체어를 보고 간호사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사건 현장의 CCTV를 본 오수민이 ‘폴터가이스트’란 “물건이나 가구 등이 날아가고 부서지는 현상인데, 부마자가 강한 집착을 보일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재문은 눈을 통해 물건을 움직였는데, 구마를 하려는 오수민과 문신부의 몸을 결박하는 강력한 힘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엑소시스트가 서재문의 눈을 먼저 가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사진제공=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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