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마법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대회에서 베트남을 결승전까지 올려놨는데 어제(11일) 열린 1차전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생중계로 지켜봤습니다. 베트남의 우승이 걸린 2차전은 이번 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먼저 두 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빠른 역습으로 전반 22분과 25분 3분 사이에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베트남 원정 응원단은 열광했습니다.
박 감독은 흥분한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박수를 치며 독려했지만, 상승세를 잇지는 못했습니다.
8만여 홈 관중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말레이시아에게 전반 35분과 후반 15분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연속골을 내주고 아쉽게 2 대 2로 비겼습니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원정에서 두 골을 뽑은 베트남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원정 8만 명의 응원 소리에 나도 기가 죽을 정도였으니까 선수들은 얼마나 주눅이 들었겠느냐 (생각합니다.) 우리도 하노이에 가면 4만 베트남 응원단의 힘을 입어서 꼭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2차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오는 15일 경기가 열릴 하노이 경기장 주변에 무려 7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 TV의 중계 광고료는 30초당 4천5백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을 찍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어제 1차전 시청률이 4.7%로 케이블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1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박항서 호의 결승 2차전은 SBS 지상파가 중계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제보하기] 모든 순간이 뉴스가 됩니다
▶[끝까지 판다] 뿌리 깊은 사학 비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