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지켜보는 김학범 감독 |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같은 기간 울산에서 훈련 중인 성인대표팀과의 실전이 선수 기량 확인의 좋은 기회가 될 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2일 울산대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울산 미포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약한 팀과 맞붙으면 선수를 평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심리적이나 조직적 문제가 잘 나타나지 않는데, A대표팀과 하면 그런 문제를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김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은 모두 울산에서 담금질 중이다.
국가대표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옥석 가리기' 중이며, U-23 대표팀은 내년 3월 도쿄 올림픽 1차 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대비해 총 48명을 불러들여 선수 점검에 나섰다.
두 팀은 16, 20일 두 차례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연습이 아닌 실전' |
김 감독은 두 팀이 같은 곳에서 훈련하며 대결 기회를 갖는 것에 대해 "굉장히 바람직하다. 지금 많은 팀이 쉬는 기간이라 연습 상대를 찾기가 어려운데, 서로 좋은 파트너로 경기할 수 있어 효과적인 것 같다"며 반겼다.
그는 "1년에 한 번 정도라도 국가대표팀을 중심으로 모여서 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U-23 대표팀은 10∼16, 17∼22일 각 24명의 선수를 소집해 총 48명의 선수를 지켜보며 활용할 자원을 찾는다.
김학범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전술의 틀을 만들기보다는 어떤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찾는 것이 먼저"라면서 "테스트 기간이니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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