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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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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과 스피드 배구로 부활…KB손보 6연패 탈출, 한달여 만에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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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B손해보험 황택의(왼쪽) 펠리페가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1세트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안산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KB손배보험은 6연패 수렁을 뚫고 모처럼 승수쌓기에 성공했다.

KB손보는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8-26 28-30 25-23)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5일 한국전력을 이긴 이후 한 달여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시즌 4승째(11패) 승점 14를 기록하면서 6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6패째(9승) 승점 27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과 승점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3위를 지켰다.

KB손보는 4세트 중 무려 3세트나 듀스 접전을 벌일 정도로 끈기 있게 OK저축은행을 상대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스피드 배구’였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주전 세터 황택의의 장점을 살리고자 낮고 빠른 배구로 변화를 줬다. 황택의가 자신에게 딱 맞는 배구를 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나머지 선수들도 빛을 봤다. 펠리페가 26득점을 해냈을 뿐 아니라 황두연도 공격 성공률 69.23%를 기록하며 20득점으로 훨훨 날았다. 김홍철 8득점, 이선규 7득점으로 뒷받침했다. OK저축은행은 요시바니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 3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선발진이 고르게 활약한 KB손보에 밀렸다.

KB손보는 1세트 초반 요스바니의 강력한 서브에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필리페가 서브를 잡는 동안 3점을 보태면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해결사는 펠리페였다. 두 차례 연속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토종 선수의 힘이 돋보였다. 23-24에서 요스바니에게 서브 득점을 내줘 다시 듀스에 돌입했다. 26-26에서 황두연의 후위 공격에 이어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센터 이선규가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웃었다.

반면 3세트에선 OK저축은행이 28-28에서 KB손보 황두연의 연속 공격 범실로 듀스 승리를 따냈다. KB손보는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김정호의 강한 서브와 펠리페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OK저축은행을 압박했다. 24-21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요스바니의 연속 백어택을 앞세워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세 번째 백어택에서 범실이 나왔다. 치열한 승부에서 웃은 건 KB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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