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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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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황두연 46점 합작…KB손해보험,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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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펠리페의 강서브
(서울=연합뉴스) KB손해보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손해보험이 6연패 사슬을 끊었다.

KB손보는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6-24 28-26 28-30 25-23)로 눌렀다.

KB손보가 승리한 건, 11월 15일 한국전력전 이후 26일 만이다. KB손보는 시즌 4승(11패)째를 거뒀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에게 '빠른 배구'를 강조했고, 변화를 택한 KB손보는 마침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4세트 중 3세트에서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연패 기간에 승부처에서 크게 흔들렸던 KB손보 선수들은 이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KB손보는 1세트 초반 상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강서브에 눌려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서브를 넣는 동안 3점을 뽑으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은 듀스에 돌입했다.

첫 세트 듀스에서의 해결사는 펠리페였다.

펠리페는 24-24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이어 KB손보는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을 블로커와 수비로 막아냈고, 다시 펠리페에게 공을 올렸다. 펠리페는 다시 한번 후위 공격을 성공해 1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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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의 작전 시간
(서울=연합뉴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보는 2세트에서 24-22로 앞서가다 듀스를 허용했다.

24-22에서는 손현종의 오픈 공격이 OK저축은행 센터 박원빈에게 막혔다. 요스바니는 23-24에서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2세트 듀스에서는 KB손보 토종 선수들이 힘을 냈다.

26-26에서 황두연이 후위 공격을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이어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KB손보 베테랑 센터 이선규가 블로킹했다.

올 시즌 2세트에서 유독 약했던 KB손보는 11월 2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39일 만에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듀스의 승자는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28-28에서 KB손보 황두연이 연거푸 공격 범실을 해 힘겹게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KB손보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KB손보는 10-6으로 앞서가다 범실에 발목이 잡혀 동점을 허용하고, 세트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19-19에서 상대 김요한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은 KB손보는 김정호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21-19로 달아났다.

KB손보는 22-20에서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고, 23-21에서 조재성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OK저축은행은 23-24에서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이 다시 범실로 이어지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펠리페는 고비 때마다 에이스 역할을 하며 26점을 올렸다. 황두연도 69.2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한 경기 개인 최다(종전 19점)인 20득점했다.

요스바니는 양 팀 합해 가장 많은 35점을 뽑았지만,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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